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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ove clothes
Design / Mootaa, Eunwhan Cho, Taiho Shin
1650 x 500 x 750 (mm)
Used clothes, used furnitures
Photograph / Mootaa
Most clothes and chairs used in the past were collected by the artists and other relevant parties. It was designed based on a new method using objects in which memories remain and original function gone. The discarded chair once again becomes a comfortable sofa with clothes on top. Clothes are what enable the chair to play its part. This is also understood as one’s own past. As clothes are tangled, memories can be tied up to create a new love.
과거에 사용하던 옷과 의자 대부분은, 실제 디자이너와 주위 사람들로 부터 수집되었다. 본래의 기능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은 사물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랑하고 디자인 하다. 과거의 의자는, 다시 자신의 부산물인 옷가지들과 함께 풍성한 소파가 된다. 의자로서의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스스로의 부산물인 옷가지들이다. 그것은 또한 자신의 과거이기도 하다. 옷가지들을 서로 엮는 방법으로 그 기억들을 묶어 새로운 사랑을 가능토록 할 것이다.
'RE_LOVE' was created in two processes of work under the same title. For these processes, we collected old furniture and clothes etc, which we actually used, and we intend to propose method to love these things again. To love the things again means to add another function to them. To love the things again here needs be distinguished from recycling. Though the old and ragged chair in my room will gradually lose a great deal of its original function, it will hold prevalent value over other new ones through the time and space shared with me. This chair may carry an image of myself on it, stretching leg to the floor, or elaborately cherish a reminiscence of a time when I conversed with someone. Sharing of such time and memory is also a matter of intimacy between me and the thing. However, regrettably enough, we repeatedly replace the thing for a new 'goods' unconsciously in pursuit of the 'function' it provides. The relationship between a thing and people should be understood as an expression of 'self love' on oneself as a result rather than personifying a thing. The intention is that the act of loving a thing again is engraved as love of one self about the time and space, and such love be proposed as methodology through 'RE_LOVE'.
Re-love project는 동일한 제목의 두 가지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이 작업들을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였던 오래된 가구와 옷 등을 수집하였으며, 이 사물들을 다시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제안하고자 하였다. 사물을 다시 사랑한다는 것은, 이 사물들 자체가 이미 ‘재화’로서의 기능 이외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다시 사랑하기의 의미는, 재활용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내 방에 놓여진 낡고 오래된 의자는, 앉기 위한 본래의 기능은 점점 적어지겠지만, 기능 이외에 나와 공유한 시간과 공간을 통해 사물보다 우위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다리가 땅에 닿지 않았던 언젠가의 영상을 간직하기도, 사랑하던 누군가와 마주 앉아 있던 언젠가의 시간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기도 한다. 그 시간과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나와 그 사물만의 매우 사적이고 밀접한 관계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기능에 대한 가치로 인해, 무심결에 그 자리를 새로운 ‘재화’로 대체시키는 생활을 반복한다. 사물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는, 사물을 의인화 시키고자 하는 의미이기 보다는 결과적으로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기애’에 대한 표현으로서 이해하였으면 한다.
사물과의 관계와 사물을 다시 사랑하는 행위는 나의 시간과 공간, 기억에 대한 새로운 사랑으로서 각인되고, 이러한 사랑이 re-love project를 통해 방법적으로 제안되기를 의도한다.